외래관광객 사상 최초 1400만 돌파…요우커가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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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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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이 명동 거리에 가득 찼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사상 처음 14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과를 올린 데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힘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40.9% 늘어난 571만명을 기록했고 연말까지는 6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엔 1217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140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400만명 유치로 한국은 외래 관광객 규모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외래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6.6%(1∼11월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래 가장 높은 증가세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크게 늘어났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달러(약 19조3000억원)로, 지난해 145억달러(약 15조9000억원)보다 21.4%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예상돼 지난 2009년 12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관광수지 적자폭은 평균 33억달러(약 3조6260억원)로 집계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외래관광객 1400만명 돌파는 세월호 참사, 엔화 약세 등 관광산업의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인 만큼 의미가 유다르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도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위해 스마트 네트워크 확충과 올해의 관광도시 집중 육성 등 지방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1400만명째 외래관광객이 입국한 29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1400만번째 입국객 환영을 위해 김종덕 장관과 변추석 사장,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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