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기간 내내 사고기에 탑승한 승무원, 승객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들을 보살피는 게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우리는 힘을 모아 이번 시련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사고 관련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직원들에게는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에 대해 “굳건한 태도를 유지하고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0일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비용 항공은 땅콩을 그릇에 담지 않는다”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비꼬았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레코드업체 임원이었다.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적자에 허덕이던 에어아시아를 4000만 링킷(약 125억9640만원)의 부채를 떠맡는 조건으로 단돈 1링깃(약 315원)에 인수했다.
2013년까지 에어아시아를 아시아와 세계의 최우수 저가항공사로 5차례나 연속으로 꼽히게 했다. 에어아시아를 에어버스 A320 여객기 171대를 보유한 항공사로 키우면서 6억5000만 달러(약 7145억원)를 가진 거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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