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가고 '황홀한 이웃' 온다…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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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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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치열한 아침드라마 전쟁에 승기를 잡은 ‘청담동 스캔들’이 내달 3일 그 화려한 막을 내린다.

‘청담동 스캔들’의 바통은 1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황홀한 이웃’이 이어받는다. 남편밖에 몰랐던 여자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옆집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드라마다.

10대 시절부터 한 남자만 사랑해온 여자, 오로지 한 여자만 바라봤던 남자와 그들의 배우자가 겪는 엇갈린 인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불륜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우리 시대의 부부 관계와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인간적인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발한다.

공수래 역의 윤손하는 전작인 SBS ‘상속자들’과 ‘못난이 주의보’에서 보여주었던 우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야무지고 생활력이 강하며 남편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순수한 아내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수래의 남편이자 뮤지컬 배우 서봉국 역의 윤희석은 대본에서 물을 들이켜는 장면에서 진짜로 앞에 놓인 생수를 마시고, 뮤지컬 넘버를 연습하는 장면에서 멋진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실감나는 제스처로 몰입을 높였다.

최이경 역의 박탐희와 이경의 남편 박찬우 역의 서도영은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달달하게 표현하여, 향후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궁금증을 갖게 했다.

공수래(윤손하)의 단짝인 조은실 역에는 배우 안연홍이 연기한다. 공수래의 일이라면 애를 낳다가도 뛰어오는 조은실은 마음은 착하지만 귀가 얇고 남자에게 헤퍼서, 매번 공수래가 뒷감당을 하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안연홍은 이번 작품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도 감행했다.

‘황홀한 이웃’이 ‘청담동 스캔들’의 흥행 신화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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