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급 이하 1천8백여 명 대규모 인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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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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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국 인사 발령 및 희망보직제 시행으로 자율적이고 공평한 인사운영 실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3일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인사발령에 이어 29일 5급 이하 대규모 후속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6기의 2015년 1월 1일자 전면적인 조직개편, 아시아경기대회 종료에 따른 파견 근무자 복귀, 시와 군·구간 인사교류, 중앙 및 관계 기관 파견 등 다양한 인사 요인을 모두 담아 약 1천8백여 명의 대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국 발령’이다. 6급 이하에 대해 과거 ‘과’단위 발령과는 달리 ‘실·국’ 단위로 발령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개편된 조직이 시행되는 2015년 1월 1일에 업무 정상화를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실·국은 실·국 인사를 별도로 시행해야 한다. 다만, 5급의 경우 지방공무원 관련 규정에 의거 1년 유예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2016년부터 실·국 발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희망보직제’의 시행이다. 지난 4급 이상이 단순히 개인의 희망을 기준으로 한 인사였다면, 이번 5급 이하 인사의 ‘희망보직제’는 개인의 희망과 실·국장의 추천인사를 매칭해 개인과 조직의 조화를 도모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순위에서 5순위까지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부서를 신청받아 해당 실·국의 전출·입 명단을 매칭해 인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희망보직을 신청한 1,200여 명의 직원중 약 64%의 희망을 실·국 추천 명단과 매칭해 반영했다.

5급은 실·국 발령과 마찬가지로 지방공무원 관련 규정에 의거 1년의 유예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2016년부터 ‘희망 보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4급 이상과 같이 250여 명의 1~3순위 희망 신청을 받아 약 54%를 반영해 인사(안)을 마련하고, 이번에 새롭게 임용된 실·국장들과 협의를 거쳐 인사를 시행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는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기술직의 시와 군·구간 인사교류와 함께 2013년 2월 이후 중단됐던 행정5급 인사교류를 시행해 시정의 통합성과 역량을 결집하고자 했다.

또한, AG 및 APG 조직위로부터 복귀하는 인력 등으로 인한 과원에 대해서는 책의 수도, 2015 프레진던컵대회,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사후활용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배치해 활용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6기 새롭게 개편된 조직에 민선6기 인사제도의 핵심 개선과제를 실행한 첫 인사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

민선6기 인사제도의 핵심은 실·국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율적인 조직 인사운영을 통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희망전보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직원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다가서는 인사 운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시행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사제도 개선 및 소통하는 인사 운영을 통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신뢰받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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