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올해 공공기관 비리 390명입건·25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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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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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공공기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고질적·구조적 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검찰은 올 한해 동안 공공기관 비리를 집중 수사해 390명을 입건하고 256명을 구속했다.

대검찰청은 1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 역량을 집중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29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공공기관 전·현직 임직원과 관련업체 대표 등 390명을 입건해 256명을 구속했다. 공공기관 전·현직 임직원은 143명이 입건됐으며, 107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8월 부패척결 관계장관회의 이후 전국 특수부장 화상회의를 거쳐 전방위 수사를 펼쳤다. 적발한 공공기관과 산하 단체는 52곳에 달한다.

검찰은 △공사·납품계약 관린 비리 △채용 및 인사 비리 △방만경영 비리 △연구·개발분야 비리 △금융·대출분야 비리 등을 수사했다.

그 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부품 납품 민관유착,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부품 납품 임지구언 비리, 선박안전기술공단 공금 횡령 등이 드러났다.

아울러 검찰은 공공기관 비리가 구조적·고질적이라는 점을 고려,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등과 공조해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서민층 주거안정기금 편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현장실사 강화, 방문확인 의무화 등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검찰은 내년에는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 인사·채용 관련 금품수수, 합리적 경영판단의 범주를 벗어난 위법·부당사업 등에 특별수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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