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호 출범 뒤 채무 7조원 줄여… 하루 이자 7.3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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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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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채무 7조원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 취임 때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채무잔액은 총 19조9873억원이었다. 이후 3년이 지나며 채무가 7조397억원이 줄어, 채무 잔액은 12조9476억원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이달 31일 공사채 2000억원을 추가 상환하면 연말까지 감축액이 7조2000억여 원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줄어들 채무는 SH공사 6조8000억여 원, 지하철 양공사 4886억여 원, 서울시 600억여 원이다. 서울시가 감축한 채무 600억여 원의 내용은 순세계잉여금 활용 지방채 1000억원 조기 상환, 지방채 발행 최소화 등이다.

서울시 전체 채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H공사는 마곡지구(4조1000억원), 은평지구(3조5000억원), 문정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선투자 등으로 2011년 10월 기준 13조5789억원 채무를 부담했다.

하지만 이후 총 6조8000억원의 채무를 줄였다. 선투자 한 택지와 주택분양 등으로 20조8865억원을 회수하는 한편 임대주택 건설 등에 14조865억원을 지출, 6조8000억 원의 채무가 줄었다.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지하철 양공사는 자체경영혁신, 수익구조 개선 등으로 채무 4886억원이 낮춰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채무 7조원 감축은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재정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결국 시민들이 미래 부담해야 할 재정 부담을 줄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 안전분야 등의 재정은 과감히 투입하는 동시에 건전재정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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