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에어아시아 주가가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여객기 실종 소식으로 급락하며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9일 에어아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증시 개장 초반 13% 떨어진 2.56링깃에 거래를 시작해 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8.5% 하락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거리 운항을 담당하는 자매회사 에어아시아X도 여객기 실종사고 여파로 8%나 하락했다.
에어아시아가 사고 직전인 지난 26일까지 12개월 동안 34%나 오르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객기 실종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당분간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 잇단 악재에 시달렸다며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에어아시아가 강한 성장 모델을 가진 만큼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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