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악플러 네티즌 7명 고소 소식에 네티즌 “악플러도 얼굴 공개해야…”

[사진=YES24 제공, 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공지영 작가가 악플러 네티즌 7명을 고소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악플러의 얼굴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공지영 작가가 네티즌 7명을 고소했다고 전해진 29일 네티즌들은 “악플러들 얼굴 공개 좀 했으면 좋겠어요. 얼굴 안 보인다고 막 써대니…” “맞다. 악들러들 벌 받아야지. 남의 인생에 참견도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은 넓어서. 너나 잘하세요 모르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여기서도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공식이 성립! 자기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됐을 때 나치에 비교하는 글을 썼고 대통령 연애 운운 등등 까는 말도 엄청했으면서. 나 욕하면 듣기 싫은 것은 다 싫을텐데” “공지영, 이런 류의 인간들일수록 자신 욕하는건 못보지” “공권력을 불신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스타일들이 막상 자기가 손해볼 때는 공권력의 보호를 받고자 기를 쓰고 나서는 모순이 있네. 공권력이 믿을 만하다는 거 아닌가? 그런데 매번 반정부 코드인지?” 등의 의견도 보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씨 측 법률 대리인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와 성명 불상의 네티즌 7명을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발송했다.

공씨 측은 이들이 2012년 12월∼2014년 11월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의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욕설을 올리거나 공지영의 자녀 등 가족을 폄훼하는 인신공격성 글을 썼다고 주장했다.

게재된 글에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고 공씨 측은 밝혔다.

공씨 측은 김씨의 경우 “악마” “교활한 X” “걸레” 등 단어를 사용하며 100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모욕성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대리인은 “대중 작가에 대한 통상적인 비판은 일정 부분 감수해야 된다고 (공씨는) 생각한다”면서도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로 공씨 자신뿐 아니라 자녀와 부모님의 고통이 큰 상황임을 감안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명예훼손이나 모욕의 정도가 심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등에 올리는 사람들을 찾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소장은 30일 접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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