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2015년 을미년, 60년만에 돌아오는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서울시 자치구가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30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부터 시내 곳곳 일출 명소까지 ‘2015년 을미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
우선 중구 남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맞이 문화공연, 복(福)박 터트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인근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도 해맞이 행사와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북치기 행사가 준비됐다.
도심 인근의 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려면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행사를 가면 된다.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일출에 맞춰 동시에 하늘로 날려 보내는 소원풍선 날리기 행사가 벌어지고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배봉산에서는 새해맞이 사물놀이와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열리고, 강서구 개화산 해맞이 공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음악공연 행사가 준비됐다. 또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열며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에서도 연날리기와 소원지 태우기 등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 외곽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광진구의 아차산을 찾으면 된다. 아차산에서는 매년 4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도봉구 도봉산에선 행사장소인 천축사까지 1시간에 걸친 등산을 통해 한해를 설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노원구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브라스 공연이 열리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신년 축시 낭독할 예정이다.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만세삼창 행사 등 독창적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강남구는 대모산 정상에서 ‘희망의 나라로’ 합창이,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에선 풍물놀이 공연 등을 펼친다.
산 정상이 아닌 공원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풍물패공연과 소망풍선 날리기 등 흥겨운 공연이,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이 북 울림 시범을 보인다.
이외에도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과 금천구 호암산에서는 새해인사 및 덕담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용산구에서는 효창원 참배를 하며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관악구, 영등포구, 중랑구, 동작구 등은 안전문제 및 구정(區政), 기타 요인으로 특별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새해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07시 47분이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2015/sunrise)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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