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성실히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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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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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을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청와대 문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응천 전 비서관은 '심경이 어떠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에게 문건을 건넨 이유 등에 대해서 그는 "위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박지만 EG 회장에게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정윤회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외에도 박 회장이나 박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관련된 문건 등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 경정의 문건 작성과 반출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사실상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의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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