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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에게 보내는 협박편지 "마음 편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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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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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늘의 유머'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행동에 대학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청년들의 불안이, 20대의 고뇌가 분노로 변해 대자보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잇따라 게재됐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중앙도서관에 붙은 대자보에는 "오늘날 한국 경제 위기의 해결방법에 대해 쓰시오"라고 적힌 문제에 최경환 부총리가 답을 작성하게 돼 있다. 4개의 답안에는 정부 경제 정책이 적혀있고 모두 선을 긋고는 낙제를 뜻하는 'F'가 쓰여있다.

또 하나의 대자보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연세대·고려대 학생 9명이 운영하는 20대 대안 미디어 '미스핏츠'가 쓴 것으로 알려진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다.

이 글에는 "내 친구들은 평균적으로 천삼백만 원어치 빚을 지고 대학을 갑니다. 요즘엔 취업도 힘들어서 1년 정도 '취업준비'하는 건 찡찡댈 축에도 못 낀다"고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을 꼬집었다. 이어 "취직한 친구들 두 명이 야근하는 분량을 합치면 일자리 하나는 거뜬히 나오는데"라고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계속 이러시면 곤란하다. 청년 세대에게 짐을 미뤄두고, 장년 세대는 얼마나 마음 편할 수 있느냐"며 "우리 같이 좀 삽시다. 이건 권유나 애걸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우리 '같이' 좀 살길을 찾아봅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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