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AP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30일(현지시간) 수심 20∼30m의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 기체 잔해 추정 물체를 추가로 포착했고 앞으로 동체와 블랙박스를 찾는 것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블랙박스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 블랙박스 신호를 잡기 위해 잠수함 탐지기 2대를 파견키로 했다.
31일 수색에는 군 정예 잠수부 수십 명이 참여한다. 파고가 높아지고 강풍이 불기 전에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군함 3척도 현장에 투입된다.
수색 당국은 전날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자바해 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항공기 비상구와 산소탱크, 여행용 가방 등도 수거했다. 당국은 밤새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30일에는 선박 30척과 항공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미국 정부는 싱가포르에 있던 해군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를 추가 파견키로 했고 중국이 파견한 미사일 호위함 '황산(黃山)함'도 수색 현장에 접근 중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과 항공기 동체 잔해가 발견된 해상을 둘러본 후 인근 도시 팡카란분을 방문해 “내일은 헬리콥터와 선박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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