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보르네오섬 서부 자바 해역의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 현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시신과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체 잔해 등이 속속 수거되고 있다.
현재까지 주변해역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비상구와 산소탱크, 여행용 가방 등이 수거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날 낮 자바 해상 수색 현장에서 처음으로 수습한 시신 3구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조종사가 통상적인 조난 신호도 보내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상 관제탑에 고도 상승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다른 여객기가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9753m 고도로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체가 해상에 추락할 때까지 3∼5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기내 승무원들과 탑승자들은 미처 손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고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당시 양력을 잃고 실속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급속히 추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수거한 비상구와 산소탱크 등 잔해들과 시신 등을 헬리콥터 편으로 이송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당국은 특히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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