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28일 중국 산동성 도시철도가 개통된 후 산동성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산동성정부의 중점사업이었던 칭옌웨이롱(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롱청) 도시철도가 28일 정식 운행을 시작하며 정부관계자 뿐만 아니라 중국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산동성방송국 관계자는 “28일 기차역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면서 “사업하는 사람들과 여행객들의 이동이 많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옌타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찐밍져(43)씨는 “그 동안 칭다오에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가게 되면 하룻밤을 자고 와야 했지만 이제는 그날 돌아올 수 있어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지금까지는 주로 옌타이에서 사업을 했지만 칭다오와 웨이하이까지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동성 도시철도가 개통되며 그 동안 칭다오-웨이하이 4시간, 칭다오-옌타이 3시간30분 거리가 칭다오-웨이하이 1시간30분, 칭다오-옌타이 1시간 거리로 좁혀졌다. 또 옌타이에서 지난시까지는 기존 6시간에서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 물류핵심도시로 준비하고 있는 옌타이시는 산동성 연해지역의 발달도시인 칭다오, 웨이하이를 비롯, 지난시를 통한 내륙까지 빠른 운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이 선언되며 산동성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도시철도 개통으로 산동성이 운송시스템 경쟁력을 갖게 되어 점차 산동성의 교역량이 크게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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