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중국을 보다] '런닝맨' 김종국, 대륙 향해 달리는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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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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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가수 김종국은 역시 '능력자'였다. '런닝맨' 속 캐릭터로 중국에서 배우 김수현, 이종석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중국 내 이름을 알린 김종국은 음악과 예능 활동으로 한류의 중심에 있다.

김종국은 '런닝맨' 인기에 힘입어 중국 절강위성TV '달려라 형제'에서 활약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5회 만에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2까지 편성이 확정됐고, 광고 수익만 해도 300억원에 이를 정도다.

'달려라 형제' 출연과 맞물려 지난달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검색어 순위에서 남자 연예인 인기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국의 뒤를 이어 주걸륜, 이역봉, 루한, 크리스 등 국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스타들이 포진해 김종국의 중국 내 인기를 가늠케 했다.

'달려라 형제'는 시청자의 사랑을 바탕으로 극장판 제작이 결정돼 최근 하이난성 싼야에서 촬영을 마쳤다. 김종국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영화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중국 영화나 드라마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 김종국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중국 하얼빈에서 김종국의 첫 단독콘서트 '달려라 김종국'을 개최한 김종국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현지 팬들이 몰려 콘서트 입장권은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팬을 위해 김종국은 위챗 공중계정으로 콘서트 현장을 생중계했다.

김종국은 2015년에도 활발한 중국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얼빈에 이어 내년 2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또한 오는 3월 중국 CCTV에서 방영 예정인 한·중 스타 문화교류 프로그램 '팅커룽둥치앙(叮咯咙咚呛)'에 엑소, 에프엑스 빅토리아, 강타 등과 함께 출연한다. '팅커룽둥치앙'은 예능프로그램으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전통극 도전기를 그린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김종국은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국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는 31일 아주경제에 "김종국이 현재 바쁜 시간을 쪼개 신중하게 곡 선정을 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컴백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대륙을 향해 달리는 '능력자' 김종국.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김종국의 2015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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