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내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에 걸맞은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경영, 예산, 인사 등 기존 은행장의 권한을 본부장에게 대폭 위임키로 했다.
또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본부장에게 부서장과 팀장 등 조직관리자에 대한 인력 선발권을 부여했다.
더불어 수출입은행은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종합 쇄신방안'도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기관 내부통제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 법규 위반 시 무관용 원칙 수립 △내·외부 부패신고 시스템 강화 △내부통제 특별점검 및 교육강화 △준법감시 및 감사인력 증원 등을 실시키로 했다.
여신제도 개선방안으로는 △현장점검 및 수출이행능력 검증 강화 △히든챔피언 선정 및 인증절차 강화 △여신감리 및 신용평가조직 강화 등을 도입키로 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정책금융공사 대외 자산 이관으로 새로 채용된 인력에 대한 인사도 동시에 실시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인사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민간부문 효율성을 접목하고자 노력한 것"이라며 "본부별 권한이 늘어난 만큼 책임경영 체제도 정착돼 내년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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