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5위밖으로 벗어나지 않은 리키 파울러. 그 중에서도 USPGA챔피언십을 가장 아쉬워한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프로골퍼들도 ‘멀리건’(티샷이 잘 못됐을때 벌타없이 한 번 더 치는 기회를 부여하는 일)을 받을 수 있다면?
물론 프로골퍼들에게 멀리건은 없다. 그렇지만, ‘멀리건을 한 번 썼더라면…’하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올해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5위안에 들었다. 이런 성적을 낸 것은 그가 유일하다. 파울러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공동 2위, US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파울러는 그 대회가 머리속에 남는 모양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그가 올해 멀리건을 쓸 수 있었다면 USPGA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파3) 티샷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울러는 최종일 백나인에 들어설때 공동 선두였다. 그러나 14번홀에서 5번아이언 티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가면서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파울러가 그 홀에서 보기를 하고 경쟁자였던 매킬로이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는 갈렸다.
파울러가 내년 메이저대회 첫승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그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영국), 루크 도널드(영국), 마쓰야먀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톱랭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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