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중소기업 채무 2100억…5억 이상 보유 기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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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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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동부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2100억여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한 중소기업 1700여개사가 피해를 보게 됐다.

다만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문제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는 만큼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는 3179억원(1713개사)에 달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개사 1072억원, 중소기업이 1697개사 2017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이 중 5억원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일부 영향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과 거래 비중이 높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일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과 만기 연장 등을 지원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 2618억원이다.

금융당국은 동부그룹 계열사의 부실이 예견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역시 이미 부실이 반영돼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회사채시장도 투자자와 투자 금액이 이미 대폭 감소해 일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기준 동부건설의 회사채 1360억원 중 일반투자자 보유분은 235억원이다. 유형별로는 개인투자자가 227억원(907명), 법인이 8억원(12개사)을 보유 중이다.

금융당국은 협력업체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동부그룹과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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