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BC카드로 현대차 못산다…복합할부금융 수수료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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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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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C카드와 카드가맹점 계약 종료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새해부터 BC카드로 현대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게 됐다.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이견을 보인 현대자동차와 BC카드가 결국 카드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1일 BC카드의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 달 31일 BC카드와 카드가맹점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양사가 지난 9월부터 넉 달 가까이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이다.

현대차는  BC카드에 현행 1.9%인 수수료율을 1.3%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복합할부금융의 실질적 원가가 0.7% 이하지만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체크카드 수수료율(1.5%)에 맞추기로 합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BC카드는 KB국민카드에 적용된 수수료율(1.5%)을 고수해 협상은 결렬됐다. 현재 BC카드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9%,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3%다.

양사는 지난 9월 30일부터 3차례나 계약 시한을 연장하며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가 기존의 선례와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도외시한 주장을 고수해 불가피하게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C카드와 계약은 종료됐지만 다른 카드를 이용한 현대차 구매는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와의 카드가맹점 계약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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