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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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일 "새해에는 무엇보다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지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 최청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정리 관련 국제적 개혁 논의를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경험과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게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사장은 또한 "소수정예 인원으로 핵심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과 정부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예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직원과 조직의 역량이 현재보다 많이 강화돼야 하며, 경영진은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을 보다 적극적, 탄력적으로 실시해 회생을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도덕하게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되 부실책임조사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등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제도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사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고사를 되새겨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세계 일류 예금보험공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