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축전을 교환하며 새해에도 양국간 '신(新) 밀월관계'가 순항할 것임을 예고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31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축전에서 두 정상이 2014년 수차례에 걸친 회담 등을 통해 "중·러 관계를 새로운 발전단계로 올려놨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해 나는 만족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축하 및 기념활동'에 대한 공동 개최의 의미를 부각하며 "새해에도 당신과 협력해 협력영역을 확대하고 협력수준을 심화하며 협력의 발걸음을 더욱 가속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앞서 2013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함께 치르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인민일보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보낸 신년축전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개하지 않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과 10번째 만나면서 양국은 '찰떡 공조'를 대내외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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