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차를 충전기 근처에 세우기만 하면 케이블이 자동으로 전기차의 충전 포트를 찾아내 충전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발표하며 "고형(固形) 금속으로 된 뱀"처럼 생겼다고 설명하면서 "진짜"(For realz)라고 강조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나올 모델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든 모델 S로도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충전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케이블을 잡고 차의 충전 포트를 찾아서 연결하는 등 수고를 덜 수 있게 돼 전기차 사용이 한층 편리해진다.
다만, 이 시스템이 정확히 언제 배치될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2004년 설립된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장난감 취급받던 전기차를 고급차 모델로 변신시키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개발 열풍을 일으켰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4년 시장의 판을 흔든 파괴자'로 우버(차량 공유 어플), 알리바바(전자상거래) 등 20개 기업과 함께 테슬라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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