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오세창 동두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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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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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창시장]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벽 저는, 시민과 함께한 공주봉 해맞이 행사에서 우리시의 무궁한 발전과 평안한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는 소망을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올 한해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셔서 늘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날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고 보람있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시운도 상승해 경기북부의 중핵도시로 눈부신 성장을 지속해 나간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던 재해나 재난사고가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늘에서 주는 우리 시민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정에서도 참으로 역동적인 한해였습니다.
도로, 교량, 발전소 등 도시기반시설들을 착실히 조성해 나갔으며 어린이박물관, 청소년회관 건립 등 교육, 문화 인프라구축 사업도 추진하였습니다.

패션지원센터,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소요산 관광지 확대개발, 왕방산 국제MTB대회개최,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등을 통한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전철 하부공간 쉼터조성, 메타세콰이어 거리 확대, 도심공원 조성 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였으며 교육경비 확대지원, 애향장학금지급, 무상급식실시, 열린아카데미 운영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사업이 우리시 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지만, 앞으로 우리시 발전의 핵심은 미군 공여지의 개발이 될 것입니다.
작년 10월 정부의 미2사단 잔류 발표로 우리시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공여지 반환을 전제로 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해 왔습니다만 미2사단 잔류발표로 그 계획에 커다란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두천 시민여러분!
우리의 생존권은 우리가 지켜야만 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정부가 결코 우리시를 외면할 수는 없도록 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동안 각 시민단체의 플래카드 게첨과 궐기대회는 물론 각종 토론회와 미2사단 및 국방부 1인시위, 인근 시군 동참호소 등을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해주신 위대한 우리 동두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의 이 위기가 어쩌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 한분 한분의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시에서는 정부에 5가지 건의사항을 요구하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동두천시 지원 범정부 대책기구 설치입니다.

정부 각 부처 총괄은 물론 예산지원과 통솔이 가능한 '동두천시 지원을 위한 정부대책기구'를 설치 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책임감 있게 동두천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둘째, 국가산업단지 조성입니다.

63년 동안 희생을 감내한 동두천 시민에 대한 피해보상 및 파탄지경의 경제를 회생시키고 향후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경기북부 거점도시 육성을 위하여 상패동 일원 약 100만평의 부지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하겠습니다.

셋째, 반환공여지의 정부주도 개발입니다.

우리시의 열악한 재정규모로 볼 때 기지가 반환된다고 하더라도 지방비 부담의 한계로 자체개발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에 대한 투자기피로 민자유치도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공여지 개발을 통해 경제 회생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넷째, 기반시설 사업비 지원입니다.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도로, 하천, 하수정비사업 등 총 25개의 도시기반 시설 구축사업에 1조3천6백여억원의 기반시설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토록 요구할 것입니다.

끝으로, 주민편익시설 사업비 지원입니다.

그동안 시의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복지, 문화, 관광, 체육, 환경 등 총 21개 사업에 1조7천여억원의 주민편익시설 사업비를 평택지역과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습니다.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 우리의 건의안을 정부가 수용한다면 우리시는 그동안의 낙후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을미년의 가슴 벅찬 한해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그동안 계획하고 추진해 왔던 모든 사업이 하나하나 결실을 보고 또 한편으로는, 공여지개발을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거점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 민선 6기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올해 한해도 우리10만 동두천시민의 꿈이 현실이 되고 희망이 결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늘 우리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는 물론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도 당부드리면서, 을미년 새해에는 시민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성취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동두천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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