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수상한 그 남자의 우아한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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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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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효상 지음 |썸스토리 펴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귀농을 소재로 하는 TV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소설 등 잇따라 등장하며 유기농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안방극장에서 농촌 드라마, 전원 드라마를 접하는 것이 당연시 됐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드라마에서 농촌의 풍경은 사라지고 대도시를 배경으로 재벌이나 전문직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됐다.

하지만 힘든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요구 때문일까? 최근에 다양한 장르에서 귀농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원일기로 대변되는 과거 농촌 소재의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의 작품들은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신효상 작가의 e북 ‘수상한 그 남자의 우아한 비닐하우스’는 귀농에 판타지를 얹은 소설이다.

주인공 성훈은 검은색 휴고보스 정장, 키아누 리브스의 오리스 문페이즈 시계, 은빛 마세라티까지, 럭셔리 라이프의 끝장을 보여준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우아하게 출근하지만 그의 직장은 집에서 50m 떨어진 고추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 주식회사 미미하우스다.

잘나가는 의사 용택, 뛰어난 두뇌,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가졌지만 표독스러운 인영,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 귀국해 미미하우스에 인턴으로 취업하는 지섭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충북 음성을 배경으로 농사와 연애 방정식을 써 내려간다. 그나마 농촌과 어울리는 캐릭터는 여주인공인 공무원 지현뿐이다.

작가는 “농촌이라는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농촌이 도시만큼 살만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N스토어, 예스24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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