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시그나그룹, 국내 여행자보험 시장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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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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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에서 라이나생명을 운영하는 미국 시그나그룹이 여행자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현재 한국 여행자보험 시장을 조사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에 대한 법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92년 설립된 시그나그룹는 세계적인 생명보험 그룹으로 의료보험 및 헬스케어 등 분야를 전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그나그룹은 한국이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의 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자사의 헬스케어 분야 강점을 접목해 여행자보험에 진출하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해외로 여행을 나간 내국인 수는 1269만여명에서 1484만여명으로 17%가량 늘었다.

이에 반해 보험개발원 집계를 보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같은 기간 121만건에서 129만건으로 7%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855억원 수준으로, 전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52조3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6%에 불과하다.

이처럼 여행자는 늘고 있지만 여행자보험 시장은 아직 제자리걸음을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게 시그나그룹의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라이나생명은 손해보험으로 분류되는 여행자보험 관련 라이선스가 없어 바로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특히 종합손해보험사 신규 진출은 현재 막혀 있어 라이선스를 가진 기존 회사를 인수해야만 한다. 다만 라이나생명의 규모와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인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시그나그룹은 여행자보험 담보 가운데 도난·조난 등을 제외하고 상해·질병 등 생보사에서 다룰 수 있는 영역에 먼저 진출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황에 따라 라이나생명을 거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직접 손보업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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