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그룹은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5년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
2015년,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총 800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14년은 현대·기아차의 도약과 더불어,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특수강 사업에 신규 진출하고 그룹내 유사 사업구조의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세계 시장의 명실상부한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의 출시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여,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R&D 분야의 투자를 크게 확대하여 첨단 연구시설을 늘리고, 우수한 연구 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년 1월에 설립 예정인 ‘광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조기에 활성화하여 관련 산업간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적극 공헌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여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야 하겠습니다.
전세계 9개국 32개 공장과 6개의 R&D 연구소, 그리고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엔저를 기반으로 한, 경쟁사의 도전에는 생산성 향상과 끊임없는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철강 분야에서는 첨단 소재 개발에 주력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건설 분야 또한, 핵심 기술역량을 강화하여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하겠습니다.
향후,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며, 대규모 건설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끝으로, 그룹의 모든 사업장과 종업원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인간 존중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 아침을 맞이하여 국가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금년에 목표한 ‘글로벌 820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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