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2일 "IBK의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히 바꿔야 하겠다"고 밝혔다.
권선주 행장은 이날 을미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이고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은 먼저 기업은행의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히 교체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난 10여 년간 사업부제는 고속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기능 중복 등 개선할 부분도 있었다"며 "책임경영은 강화하면서도 전략·고객관리·지원 기능이 고객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행장은 신채널 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대부분의 상품을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IBK ONE뱅크를 구축하고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오가며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각 채널 간 연계성은 높이면서도 역할을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금융도 재차 강조했다. 권 행장은 "기술평가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지분투자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해 기술금융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행장은 "중소기업 컨설팅 횟수를 두 배로 늘리고 기술사업화, 가업승계, 특허 컨설팅과 각종 인증․포상 컨설팅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종류를 다양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중소기업대출시장의 경쟁이 공단지역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론 대기업, 중견기업, 지자체,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동반성장 협약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자"고 덧붙였다.
또 권 행장은 취임 때부터 강조한 '평생고객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행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정확하게 권유하는 것이 평생고객화의 핵심이자 불완전 판매를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자산설계 중심의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밖에 권 행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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