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그동안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당국 간 협의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신년사에서 "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 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며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대화의 전제 조건처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수정 제의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는 남북 대화의 필요성과 의지를 충분히 밝혔다고 본다"면서 수정 제의를 할 생각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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