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4대강 사업, 하자 보수하면 돼"…김무성에겐 "많이 힘들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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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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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지난 1일 “4대강 사업의 공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모두 하자 보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1일 “4대강 사업의 공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모두 하자 보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으로 새해 문안 인사를 하러 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의 하자 보수 논란에 대해 “육상 공사는 5년이 하자 보수 기간, 물 공사는 10년이 하자 보수 기간”이라면서 “약간 그런 것이 있지만 어떤 공사를 해도 그 정도는 있는 것들이고, 앞으로 모두 하자 보수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43조원 규모,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87조원 규모의 홍수 대책 예산을 들였으나 20조원 정도로 했다”면서 “역대 정권이 더 많은 돈을 들여 정비하려고 했으나 결국 못했던 것을 해냈다”고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나도 새누리당 당원이다. 전직 대통령 중 유일한 당원”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김무성 대표에게 “요즘 많이 힘들지”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민주주의라는 게 원래 시끌벅적한 것 아니냐”면서 담담하게 답하자, 이 전 대통령은 “맞는 말”이라고 수긍했다는 후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과 정진석·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홍상표·최금락 전 홍보수석, 강만수·윤증현·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오·정병국 의원 등 60여명의 전직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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