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유망기업 상장 활성화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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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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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올해 유망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시장별로 차별화된 상장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술혁신기업부터 우량 공기업까지 각 기업별 상장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상장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현재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시장활력 부재와 글로벌경쟁 심화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증시 대비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계속되는 거래부진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도 매우 악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후강퉁 도입과 해외주식의 '직구(直購)열풍' 등에 따라 우리를 둘러싼 시장간 경쟁도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대책으로는 △유망기업 상장 활성화와 △새로운 투자상품 공급 확대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수요 확충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이사장은 "미니선물, 배당지수선물 등을 도입해 파생상품 라인업을 선진시장 수준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간접투자수요에 대응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군을 넓혀 나가겠다"며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자본시장의 제도·관행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배출권시장 개설 및 장외 CCP 서비스 확대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한편, 자본시장 인프라 해외수출 및
해외시장과의 연계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함께 거래소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프리미어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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