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전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02 14: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2일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2015년 새해에는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새로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우 부회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현대제철 가족 여러분!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늘 현대제철을 아껴주시는 고객사와 협력사, 그리고 모든 이해 관계자 여러분께도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고로 3기의 제철사업을 완수하고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합병해 일관제철체제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특수강 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자동차 부품 소재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놓여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전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문제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의 향배, 유가 급락 등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개도국까지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수출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도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밀려들어오는 저가 철강재와 힘겹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금년부터 시행되는 탄소 배출권거래제는 할당량 초과 시 직접적인 과징금 부과와 함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간접 부담이 커져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확고한 안전경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인 마인드가 요구되고 있으며, 제철사업과 전기로사업, 특수강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5년은 “새로운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단합과 역량의 집중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모두가 의지를 가지고 하나로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어떠한 위기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 경영방침을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로 정하고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경영방침은 한 해 동안 회사를 운영하는 철학과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자세로 전 임직원이 공유해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단순히 이를 공유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각 부문의 상황에 맞게 이를 적용하고 실천함으로써 조직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올 한해는 제철사업과 전기로사업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특수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업체와 조선업체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재의 품질과 기술 향상을 통해 고객사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 사명이자, 역할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다른 글로벌 고객사에도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특수강 분야에서는 도전자의 입장인 만큼 우선 올해에는 특수강 품질 및 기술의 조기 안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자동차강판 및 부품용 소재와 함께 특수강 소재 분야에서도 확고한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업과 생산, 기술부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전기로사업은 과거에 비해 약화된 시장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기로 부문의 사업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탄탄한 조직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계 최고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시스템, 그리고 마인드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질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역량과 창의성을 가진 프로페셔널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각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전문역량을 가져야만 냉혹한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핵심가치로서 안전경영을 철저히 정착시켜야 합니다. 본인의 안전의식을 확고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의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앞으로 안전은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차별적 경쟁우위 요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양적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일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다른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현대제철의 생각과 방식으로 문화적, 정서적 통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성장해가는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함께 만드는 고객성공’을 실천해야 합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만족을 실천해 고객의 성공을 돕고, 이를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내부적으로 임직원간, 부서간 열린 소통문화를 바탕으로 고객들과도 보다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일이며,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시장지향적 사업체계를 정착시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에서 원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발전시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신념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비전인 ‘새로운 철강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존사업의 튼튼한 바탕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하여 더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의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우리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 한 해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1.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우유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