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매 북적, 아파트·연립·상가·공장 등 잇단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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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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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매가 진행된 인천지방법원 경매장.[사진=지지옥션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처음 열린 부동산 경매가 한파 특보가 내려진 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방법원 경매 7·22계와 의정부지방법원 경매 3계 등에서 새해 첫 법원 경매가 열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경매법원은 5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이날 인천에서는 139건이 경매에 나와 50건(35.9%)이 낙찰됐다. 의정부는 경매에 나온 65건 중 16건(24.6%)이 낙찰됐다.

인천지방법원 경매에는 약 350명의 응찰자들이 참석해 130여석의 좌석을 비롯한 법정 내외부가 붐볐다. 이날 경매에서 인천 계양구 작전동 소재 전용 56.65㎡ 빌라는 가장 많은 2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낙찰가는 9310만원으로 감정가의 86.2%다. 2등과 격차는 84만원에 불과했다. 계산동 동남아파트(전용 41.6㎡)에는 24명이 경매에 참여해 감정가 119%인 8936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응찰자 10명 이상 몰린 물건은 대부분 2억원 미만 소규모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으로 실수요 및 월세 등을 받을 수 있는 투자 물건에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지지옥션은 풀이했다.

계양구 효성동 인근 3145.8㎡ 규모 대지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의 100%인 67억5000만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남동구 고잔동 공장은 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62%인 49억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작년 한해 인기가 높았던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가·토지·공장 등 다양한 용도에서 낙찰이 이뤄졌고 경쟁률도 높았다”며 “상반기 주요 경매지표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여 무조건적인 낙찰보다는 정확한 시세조사와 계획을 세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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