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는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5191대, 해외 427만826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345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92만8438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70만9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711대, 싼타페 24만2989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2015년 판매 목표로 내수 69만 대, 해외 436만 대 등 총 505만 대를 제시한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별로 보면 2014년 국내 시장에서 지난 해보다 6.9% 증가한 68만5191대를 판매했다. 신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는 증가한 반면, RV 차종 판매는 다소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014대가 판매되며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아반떼 9만3895대, 그랜저 9만3209대, 제네시스 3만6711대, 엑센트 2만3209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37만8177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7만7689대, 투싼ix 4만1755대, 맥스크루즈 8529대, 베라크루즈 4828대 등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3만280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4만1340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3만2873대로 지난해보다 24.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9만5000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265대 등 총 427만8265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국내생산수출은 1.3%, 해외공장판매는 5.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해 12월 국내 6만9357대, 해외 40만65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9.4% 증가한 47만59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3%, 해외 판매는 1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첫 달 832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의 지속으로 수출 및 해외생산이 늘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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