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새해 확 바뀐다"…새해 역점사업과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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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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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교육청, 2일 시무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

  • '고교체제 개편' 등 10가지 역점사업과 정책

  • “2015년 제주교육은 ‘교실’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을미년 새해 ‘고교체제 개편’ 등 10가지 역점사업과 정책 등을 발표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올해 제주교육의 기치로 “2015년 제주교육은 ‘교실’이다”를 선정하고는 이 기치를 바탕으로 한 을미년 새해 ‘고교체제 개편’ 등 10가지 역점사업과 정책 등을 천명하고 나섰다.

고교체제 개편

이석문 교육감의 1순위 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이 본격 닻을 올린다.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비율을 높여 현재 55% 가량인 일반계고 수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교육감 임기 내에 적어도 65%까지 고등학교 수용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읍면고등학교는 예체능 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고등학교로 개편해 활성화할 방침이며, 현재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선 취업 후 진학’의 정책방향에 맞춰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해 ‘고교체제 개편 심의위원회’를 공식 출범해 고교체제 개편의 기반을 갖춰 놓았다.

‘다혼디(다함께)배움학교’ 통한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올해 제주형 혁신학교인 ‘다혼디배움학교’로 지정된 납읍초, 수산초, 애월초, 종달초, 무릉초 중 등 5개교가 첫 걸음을 시작한다. 이들 학교는 수업혁신을 통해 배움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하며,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와 아이들이 사랑과 교육으로 만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통폐합 위기에 놓였던 작은학교들을 제주교육의 중심으로 끌어 당기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가 추진된다. 작은학교에 맞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개발, 도입하고 학교에 내재된 다양한 발전잠재력을 본격 육성하며, 타 지역과 차별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울 예정이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3월부터 등교시간 조정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은 등교시간을 조정, 적어도 아침밥은 먹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특히 제주는 아침결식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시행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또한 등교시간 조정도 학교 및 지역여건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태조사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강화

전국 최초로 지난해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제주자유학기제인 ‘꿈 그릴 락(樂)’이 전면 실시됐다.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줘 도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나온 성과와 과제를 토대로 더욱 안정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이를 위해 “제주 자유학기제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 며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을 통해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수업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 건강 증진센터 운영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인 도내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학생 건강 증진센터’가 설립, 운영된다. ‘비만통계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며 비만 학생을 위한 관리비가 지원된다. 

정신건강 전문의와 상담사, 복지사 등이 결합된 ‘통합코칭팀’도 꾸려진다. 코칭팀은 학생들에 대한 ‘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 개인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과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이와함께 교원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 건강증진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건강증진 매뉴얼을 제작,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대학입학지원관제 운영

진학 정보가 부족한 제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명의 대입전문가가 채용된다.
이들은 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에 상주하면서 △학생·학부모 상담을 통한 진학 준비 지원 △진학지도교사 연수를 통한 진학지도 역량 강화 및 전문성 향상 △단위학교 수시 프로그램 컨설팅을 통한 수시 준비 역량 강화 △대학별 입시 정보 분석 및 학교별 입시 전략 수립 및 지원 △수시 합격률 향상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4.3 평화인권 교육’ 본격 추진

학생들의 제주4.3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평화·인권인식을 높이기 위한 ‘4.3평화·인권교육’이 본격 추진된다.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관련 영상물도 제작, 학교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평화·인권교육에 대한 각종 연수가 강화되며, 학교 단위로도 관련 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정체성 및 안보・미래 대비 통일 교육도 체계적으로 수행된다.

축제가 있는 제주 교육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1학년 1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적극 키울 방침이다.
각 학교 동아리에 예산을 지원, 각종 발표회와 대회를 강화하는 한편 동아리 활동 운영 계획을 반영한 학교교육 과정도 편성할 계획이다. 과학축전, 수학축전, 책축제, 글로벌 외국어축제, 발명축제 등 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리는 학교현장을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신체활동이 축제를 만나 창의·상상력이 활짝 꽃피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방송통신중학교 개교 준비

오는 2016년 개교를 목표로 올해 ‘방송통신중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 운영한다.
성인반 2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며, 방송중이 설치, 운영되면 중학교 유예자에게 검정고시가 아니어도 중학교 졸업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오름중, 도련초등학교 등 개교

제주시 삼화택지개발지구 내 오름중학교와 도련초등학교가 3월 개교한다.
이와 함께 도내 유치원도 3곳이 개원한다. 도련초교 병설유치원과 중문초교 병설유치원, 서귀포초교 병설유치원이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유아교육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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