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부동산 3법이 지난 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시장 반응이 크진 않지만 경색됐던 부동산 시장에 물꼬가 트였다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일반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지난주(0.01%)와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05%)·서대문(0.05%)·강동(0.04%)·관악(0.04%)·노원(0.03%)·동대문(0.03%)·서초(0.03%)·송파(0.03%)구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개포동 주공1~3단지가 10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서대문구는 중소형 아파트가 일부 거래되면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천연동 천연뜨란채 등이 500만~2000만원가량 뛰었다.
강동구도 둔촌동 둔촌주공 2~3단지가 약 250만원 상승했다. 지난 달 24일 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관악구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되는 거래 사례를 보이면서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이어갔고, 경기·인천(0.01%)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동탄(0.03%), 산본(0.01%)이 올랐고, 중동(-0.01%)은 내렸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능동 숲속마을 광명메이루즈, 숲속마을 모아미래도 2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중소형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산본동 가야 5단지 주공이 250만원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이 65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수원(0.03%)·시흥(0.03%)·고양(0.01%)·광명(0.01%)·김포(0.01%)·남양주(0.01%)·안산(0.01%)시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매탄동 삼성1차, 매탄성일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올랐으며,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시흥은 은행동 두산, 정왕동 청솔이 약 25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탄현동 쌍용스윗닷홈, 토당동 능곡대림1차 등이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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