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원스 라카지등 흥행 이유있네..'토니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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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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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내 공연시장엣에 특수를 보이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토니 어워드(Tony Awards)'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처럼 달고 있다.

 '토니 어워드'. 이 상은 도대체 무엇이며 그 권위는 얼마나 될까.

 일단 이 상은 공연분야의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매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되는 연극과 뮤지컬을 대상으로 각 부문의 우수한 작품 및 배우를 선정한다.  극장 관계자, 스태프, 프로듀서, 기자 등 약 780여명의 투표단에 의해 결정되며, 투표단은 제작사와 관계가 없어야 하고 모든 작품을 본 후 투표를 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절차를 걸치기 때문에 수상된 작품은 그야말로 ‘최고의 작품’인 셈이다. 영화 아카데미상에 견주어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국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토니상 작품상 수상작’들이 흥행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이 작품들은 희망, 가족, 사랑, 차별, 극복 등 따뜻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착한 수작’들로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토니상'을 수상한 연극과 뮤지컬을 소개한다.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블랙 코미디의 대가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 작가 ‘크리스토퍼 듀랑(Christopher Durang)의 최신작으로 2012년 초연의 폭발적인 관객반응에 힘입어 바로 브로드웨이로 진출, ‘시고니 위버’의 출연까지 더해져 총 5개월간 매진 열풍을 이어간 연극이다. 놀라운 흥행성적과 함께 2013년 토니 어워드 최고 작품상, 2013 뉴욕 연극비평가협회 최고 작품상, 2013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작품상 등 8개의 걸출한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고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공히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2013년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은 유식한 대학교수 부모님으로부터 안톤 체홉의 희곡에 등장하는 ‘바냐’와 ‘소냐’와 ‘마샤’라는 이름을 선물(?) 받은 세 남매와 범상치 않은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절망’적인 해프닝을 통해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하며 삶의 통찰력을 선사하는 세련된 코미디이다.

체홉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체홉을 알면 더 재미있는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명배우 서현철, 김태훈, 서이숙, 황정민과 대학로를 책임질 차세대 배우 임문희, 김찬호, 김보정이 출연하여 내공과 열정으로 가득 찬 무대로 연일 호평 속에 공연 중이다.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심지어 지적이기까지 한 ‘재미있으면서 좋은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4일까지 공연된다. (02)766-6007
 

 


■뮤지컬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드랙퀸 ‘롤라’를 우연히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틈새시장을 공략,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디로퍼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쇼 뮤지컬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모든 청춘들의 고민인 성공과 우정, 사랑 등을 유쾌한 화법으로 푼 뮤지컬 <킹키부츠>는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쓴 흥행작이다. 2015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749-9037

■뮤지컬 <원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들을 아름다운 음악
이 돋보이는 인디 영화 <원스>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최신작 뮤지컬 <원스>. 다른 공연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연출선과 진솔한 스토리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2012년 토니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원스>는 이렇다 할 특수한 효과 없이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의자, 테이블, 피아노 등 소품을 놓았다 치웠다를 반복하는데 그 자체로 특별한 효과이다. 배우들의 움직임이 곧 군무가 되는 안무를 소화하며 아주 소박하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3월 29일까지 공연된다. 1544-1555

■뮤지컬 <라카지>
1973년, 프랑스 극작가 ‘장 프와레’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라카지>는 10년 뒤 뮤지컬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 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라카지오폴 클럽’을 운영하는 게이 부부가 주인공인 뮤지컬 <라카지>는 자유로운 연애, 결혼관에 대한 프랑스 정서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니 어워드 작품상을 3번이나 수상한 경력답게 작품은 화려한 무대와 웃음 뒤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뭉클함까지 선사한다.

작품은 라카지오폴 클럽의 주인 ‘조지’와 그의 동성 아내 ‘앨빈’의 아들 ‘장미쉘’이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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