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어아시아 사고 관련 정부합동 현지대응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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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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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에어아시아 사고 수색상황 진전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의하에 정부합동 현지대응팀을 3일 저녁 현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 현지대응팀은 권기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을 팀장으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담당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사고직후 신속대응팀 파견에 이어 이번 정부합동 현지대응팀 파견을 통해 우리국민 수색 및 구조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국민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지원하며 사고원인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기의 희생자 시신 수습작업이 악천후로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발생 엿새째인 2일 싱가포르로부터 지원받은 해저탐지 선박, 미국 선박, 자국 해상 정찰선 등을 추가로 동원해 시신 수색과 사고기 동체 및 블랙박스 확인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에 지장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에어아시아 사고 수색상황 진전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의하에 정부합동 현지대응팀을 3일 저녁 현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진=에어아시아 제공]


국가수색구조청은 2일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하는 등 이날 오전(현지시간)까지 희생자 시신 16구를 수습했으며, 여행자 가방, 항공기 사다리, 대형 금속 조각 등 잔해들을 추가 수거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인 에어버스 A320-200 동체와 블랙박스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청음기를 실은 선박 2척이 이날 보르네오섬 팡칼란분을 출발해 사고 지역으로 향했다.

이 선박들에는 모든 에어버스기 사고 조사에 동참하는 하는 프랑스 항공안전조사국(BEA) 전문가들도 승선했다.

인도네시아 해군함 'KRI 반다아체' 호도 군 특수 잠수부 57명을 싣고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지원한 선박을 포함해 배 19척,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으나 높은 파도, 비바람 등 때문에 수색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고기 잔해를 찾고 나서 조만간 확인될 것으로 기대됐던 항공기 동체와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월이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인데다 오는 4일까지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앞으로도 수색 지연이 빈발하고, 동체와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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