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사고기 기체추정 대형물체 발견,인니당국“실종기 일부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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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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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아시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근 인도네시아 자바 해역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가 두 개나 발견됐다.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3일 오전(현지시간) 기름 유출 현상과 에어아시아 사고기 기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2개의 대형 물체를 발견했다”며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일부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면 아래 약 30m 해저에서 대형 물체 2개가 발견됐다”며 “현재 실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원격조종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물체는 각각 9.4×4.8×0.4m와 7.2×0.5 크기로 서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수색과 조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과 국제수색팀은 사고해역에서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을 속개했다.

이날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에는 음파위치탐지기(Pinger Locator)와 측면주사 음향탐지기 등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동원됐다. 러시아 전문요원 70여 명도 참가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지점이 쿠마이만으로 상당 부분 좁혀져 수색은 부근 해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시신과 기체 잔해 등이 주변해역의 바람과 해류에 따라 쿠마이만 동쪽으로 흘러간 점에 주목해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지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쿠마이만에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동체가 가라앉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청장은 “우선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기체를 확인하고 블랙박스 위치를 찾을 계획”이라며 “부근 해역에 잠수요원들이 대기 중인 만큼 큰 성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미국 해군 함정이 자바해에서 많은 시신을 찾아낸 것을 포함해 이날 하루 동안 2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팀 관계자는 “2일 발견된 시신 중 일부는 항공기 좌석 벨트를 맨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조팀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30구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에 앞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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