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아시아의 맹주를 가리는 아시안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조심’이다. 이 조심은 크게 ‘부상 조심’과 ‘전력 노출 조심’이 중요하다.
가뜩이나 빠듯한 멤버에서 사우디전 중 부상이 나온다면 시작도 하기 전 골머리를 앓게 된다. 게다가 이번 사우디전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면 이 경기를 예의 주시하고 있을 A조 팀은 물론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팀들이 훌륭한 참고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조심도 중요하지만 역시 평가전은 스스로를 평가하는 ‘점검’이 중요하다. 현재 대표팀의 베스트 11은 윤곽이 어느 정도만 드러난 상태. 특히 골키퍼와 수비라인, 공격수는 누가될지 미지수다. 이날 경기에서 얼마나 슈틸리케 감독이 생각하는 베스트 멤버가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한국의 전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평가전 상대는 충분히 좋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중동의 강호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다. 이정도 팀이면 너무 맥 빠지게 혹은 힘들지도 않을 딱 맞는 상대다. 결국 ‘조심’하면서 베스트 11과 백업 멤버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사우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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