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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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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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 푸른 양의 해인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올해는 청양의 해라 합니다. 우리 공사가 창립 20주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무 살 성인이 되는 나이인 창립 20주년인 올해를 보다 책임 있고 성숙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우리 공사는 매출 규모 증가 등 외형적 측면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며 지역 사회의 버팀목으로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앞만 보고 달렸던 성장 피로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의 내 외부 경영 환경을 돌아보면 우려스러운 점들이 많습니다.

먼저, 삼다수 국내시장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고 이에 독보적 시장 지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형점 PB제품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해 오고 대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반면 조직 내부적으로는 적당주의와 무사안일 문화가 슬며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위기의 징후들이 우릴 둘러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청양, 즉 ‘푸른 양’의 의미를 살펴보면 시작과 근본, 협력과 팀워크, 불합리에 대한 분노와 도전의 의미를 다 담고 있다고 합니다.

청양의 해인 올해부터 그동안 별 생각 없이 행동해왔던 과거 관행들에서 벗어나 봅시다. 이제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의식해야 합니다. 이제 깨어나 좀 더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문제를 의식하고 해결을 위한 도전에 주저하지 맙시다.
일상적 개선을 통한 혁신 과정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공사는 물론 제주도민과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결과를 남기게 될지 모른다는 각오로 저는 다음과 같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사의 핵심 사업인 제주삼다수 국내시장 점유율을 이전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올려가야 합니다.
올해 점유율 도전 목표를 반드시 성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영 판매력 강화, 위탁 커버리지 확대, 생산과 품질 Back-up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목표에 집중하고 전략적으로 정렬된 각 부문의 강한 실행력이 성공의 전제 조건입니다.
부문 책임자들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질적 실행에 앞장서주기 바랍니다.

둘째, 삼다수 해외 수출 기반을 재구축해야 합니다.
당면한 국가별 양적 수출 목표 달성에 매진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화라는 명확한 목표 하에 수출 장기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중국․일본 등은 지역별 세분시장 전략을 마련하여 공략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수출다변화를 통해 수출 대상나라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수출 브랜드, 파트너십을 정비하고 공사 현실에 맞는 수출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들의 글로벌 지수를 높여야 하며 창의 협력의 개방적 자세를 강화해 나갑시다.

셋째, 삼다수 물류사업 개선입니다.
공사 주도의 물류 운영 체계를 구축하여 삼다수 SCM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성수기 안전 재고 및 수송 능력을 확보하여 원활한 시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물류 운영이 이뤄져야 합니다.
물류사업 개선은 향후 공사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성장 발전을 위한 하나의 토대가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추진해야 합니다.

넷째 기업체질 개선을 위하여 경영관리체계를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틀 안에서 사업이 관리․평가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야 합니다. 사업 환경과 경영전략에 맞는 조직․인력체계를 마련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평가체계를 혁신하여 열심히 일한 사람이 우대 받는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통해 우리의 기본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덧붙여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제주도의 실질적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갑시다.
도민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합시다.
공사의 모든 사업 추진에 협업과 상생 바탕의 공유가치를 창조한다는 원칙으로 도내 기업과 힘을 모아 창조 경제의 틀을 갖추는 데에도 앞장서 나갑시다.

공사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세월 ‘삼다수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여러분들의 역량을 믿고 있습니다.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자기분야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자기혁신을 이루어 간다면 위기는 기회와 희망이란 이름으로 우리를 다시 찾을 것입니다.

저는 올해를 글로벌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으려 합니다.
여러분의 힘과 역량을 한곳에 모아주십시오.
청양처럼 창의적 사고와 용기 있는 도전정신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어려울 때 이기는 게 진짜 실력이라 했습니다.
우리의 실력을 입증해 보이는 한해로 만들어 가 봅시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웃음이 함께하길 기원하면서 행복과 사랑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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