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이 3일 처음으로 만나 상경집회 등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4개사 근로자 대표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반석동 삼성탈레스 대전사무소 회의실에서 ‘매각반대 공동대응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 이후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각반대 및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헐값 매각을 규탄하고 매각 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향후 사별로 집회를 진행하되 서울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집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의 실사를 저지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사별로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는 이달 중 4개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노동자 측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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