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끌며 감동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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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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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 내 감동을 주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서는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등이 무대에 올라 추억의 히트곡을 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쿨(이재훈, 김성수, 쥬얼리 예원)이 제일 먼저 무대에 올라 전성기 시절의 히트곡 '애상', '슬러지려하기 전에'를 부르며 20년 전 '익룡댄스'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등장한 소찬휘는 '현명한 선택', '티어스(tears)'로 가창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10년 만에 뭉친 지누션도 만만치 않았다. 90년대의 '힙합대통령'이었던 지누션은 이날 '에이요'(A-Yo)와 '전화번호'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봉사천사'로 더 많이 기억되는 션은 이날만큼은 당시 레게 머리까지 하고 분위기에 도취되었다. '말해줘' 무대에서는 엄정화까지 가세해서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괜찮은 거니'를 부른 조성모는 발라드 황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뒤이어 댄스곡인 '다짐'으로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90년대 테크노 여왕 이정현은 '와'와 '줄래'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와 '초대'로 관객들을 푹 빠져들게 하고 '포이즌(poison)'로 '댄스 여제'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토토가’의 대미는 김건모가 장식했다. 김건모는 자신의 데뷔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무대를 열었다. '사랑이 떠나가네'에 이어 ‘잘못된 만남 중반부를 부를 무렵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가 무대와 객석을 온통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객석에서는 앵콜이 터져 나왔고 터보의 '트위스트 킹'을 앙코르 곡으로 열광적인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방송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추억 속으로 이끌어준 ‘토토가’에게 감사하다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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