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파격변신으로 행정개혁의 중심에 선다.
시는 오는 5일 자로 부임하는 이진호 부시장의 취임식과 인사발령으로 시를 떠나는 심기보 부시장의 이임식을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그 대신 양 부시장이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이·취임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이는 이·취임식으로 인해 공직자들이 불필요하게 행정력을 쏟는 일이 없으면 한다는 양 부시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부임하는 제24대 이진호 부시장은 안양출신으로 합리적이면서도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이 부시장은 “소신과 원칙으로 어떠한 불의에도 굴복함 없이 신명나게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이·취임식은 공직사회에서 이어져 오던 기본적인 행사로 일반적으로 근무시간대에 이뤄져 왔고, 이로 인해 공직자들이 하던 일손을 잠시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지 않았다”면서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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