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한파 덕에 12월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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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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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난 연말 한파로 인해 방한용품 등이 잘 팔리면서 백화점·대형마트 실적이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실적은 한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업체별로 소폭 늘거나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기존점 기준 3.6%를 기록했다. 11월(0.5%)보다는 높지만, 전년 동기인 2013년 12월(3.7%)과 비슷한 수준이다.

레저(20.7%), 일반스포츠(11.7%), 패션잡화(11.4%) 남성 캐주얼 의류(10.6%) 등 겨울 계절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 팀장은 "아웃도어와 패션잡화 상품군이 매출을 주도했다"며 "12월 들어 급격히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두터운 아우터, 장갑, 머플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의 판매가 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해외패션과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10.4%, 9.1%, 주얼리 등 장신구(9.2%), 가정용품(8.7%), 계절 잡화(6.5%) 등도 비교적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신장했다. 컨템포러리 의류(19.3%), 스포츠(6.4%) 등 아우터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11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전년보다 12% 감소했던 아웃도어 매출은 12월에 25%나 신장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작년 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신장했다. 전달인 11월 매출 신장률이 0.5%, 전년 12월은 -4.7%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가전·완구 매출이 7.4%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난방용품 매출이 48.6%나 늘어 한파 특수를 누렸다.

또 신선식품 매출이 1.3% 늘어난 가운데 사과(26.7%), 생굴(19.7%), 생선회(11.1%) 등의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생활용품(-4.3%), 가공식품(-3.4%), 패션·레포츠용품(-3%) 등은 매출이 부진했다.

홈플러스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전달(-2.4%)이나 2013년 12월(-7.2%) 매출 신장률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은 아동복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완구·문구 7.9%, 제과·음료 4.1%, 여성복 2.5%, 건강·미용 2.3%, 수산 1.5%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12월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다만 수입생선(38.5%), 수입과일(20.8%), 수입육(10.9%) 등 먹거리, 여성의류(19%), 수예·침구류(12.4%) 등 겨울 상품은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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