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지난해 61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611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1870만대와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지난해 처음 진입한 인도 시장에서는 단 5개월만에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샤오미는 지난해 743억위안(약 13조1800억원)의 매출액(세금 포함)을 기록, 1년 전보다 매출액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분석가 베네딕트 에반스는 "743억위안의 매출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나온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샤오미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최근 11억 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회사 기업가치는 4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는 페이스북(2011년 500억 달러)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