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요즘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뜨거운' 여자들이 있다. '이정재의 여자' 임세령, '땅콩 회항' 조현아, '무한도전-토토가' 이정현이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들이 주목받을수록 패션은 덤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일 "이정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 부인인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둘의 연애보다 더 화제를 모은 것은 임세령의 패션이었다.
사진 속 임세령은 다양한 옷을 입고 이정재와 데이트를 즐겼다. 회색 롱 퍼 코트에 스키니진, 앵클부츠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드러낸 임세령의 옷은 총 6270만원. 힐피거X브라운토닉 롱 퍼 코트 3200만원, 에크니시 울프릭 앵클부츠가 670만원, 에르메스 퍼플레인 버킨백이 2400만원으로 굳이 이너와 바지의 가격을 포함하지 않아도 '억' 소리 나는 '명품룩'을 완성했다.
한밤중 데이트 사진에서 입고 있던 브라운 컬러의 롱 코트는 2014 발렌티노 롱 케이프 더블 코트로 400만원에 판매되는 컬렉션 중 하나다. 이너로 착용한 원피스인 릴리 마들레디나 오버넥은 560만원, 에르메스 저니 사이드 블랙 포1%는 2500만원으로 이날 입은 의상의 가격은 총 3460만원이었다.
이정재와 두 번의 데이트 동안 임세령은 9730만원 이상의 돈을 옷에 투자한 것이다.
같은 재벌가 자제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씁쓸한 사건'으로 패션까지 주목 받았다. 지난달 17일 일명 '땅콩 리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조 전 부사장은 검정색 코트에 머플러를 두르고 나타났다.
이날 조현아의 모습에 네티즌은 반성보다는 아직 포기하지 못한 권위에 대한 비난을 하고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조 전 부사장이 입은 옷과 머플러가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제품이라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로로피아나의 겨울 코트는 1000만~2000만원 초반, 재킷은 500만~700만원, 니트와 카디건은 100만원 후반~300만원대다.
네티즌은 그가 입고 온 코트는 로로피아나 베이비 케시미어 세이블 믹스 제품으로 4000만원, 목도리는 로로피아나 베이비 케시미어 친칠라 믹스로 1000만원선으로 추측했다. 만약 조현아가 입은 코트가 세이블 믹스가 아니라 100% 비쿠냐 코트라면 가격은 1억원을 호가한다.
명품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은 또 있다. '무한도전-토토가'를 뜨겁게 달군 가수 이정현은 지난달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에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정현의 패션이었다. 이날 이정현이 입은 니트와 야상은 모두 브랜드 21드페이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으로 90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이다. 가방 역시 에르메스 제품으로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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