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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실종 남녀 공개 수배 이틀만에 남성 바다속 차안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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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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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지난 2일 경찰 공개 수배가 내려진 대구 실종 남녀 사건(본지 2일자 보도 참조)과 관련해 남성이 연락 두절 6일 만에 숨진 채 바닷물속에서 발견됐다.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남정면 해안가에서 100m 떨어진 수심 3m 지점에서 A(32)씨가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

이날 A씨의 차는 오전 9시께 어부 장모(6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쏘나타 차량 안에서 오후 2시50분께 A씨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앞·뒤 창문이 깨져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

A씨와 함께 이 차량을 타고 간 여성 B(29)씨의 시신은 차량 내부에서 발견되지 않아 119구조대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유리창이 깨졌고 문이 모두 열려있는 것으로 봐서 B씨의 시신이 바닷물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30일께 대구에서 여자친구 B씨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간 뒤 행방불명 됐다.

경찰은 B씨의 부모로 부터 "A씨가 함께 죽자고 한다는 딸의 다급한 전화가 왔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찾았다.

A씨 차는 경북 포항·영덕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이후 행방이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주변 수색 및 탐문수사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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