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정부가 재정 적자를 벗어나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겪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두바이의 올해 재정 수입과 지출은 모두 412억 디르함(약 112억 달러)으로 책정됐다.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재정 수입은 11%, 지출은 9% 정도 증가했다.
재정 지출의 38%는 사회기반시설과 운송 부문에 투입될 예정이며 35%는 의료·교육·주거 등의 개발 사업에 할당됐다. 두바이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는 2013년 15억 디르함에서 지난해 9억 디르함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두바이는 UAE 수도 아부다비와 달리 석유 자원이 거의 없어 수수료·벌금(74%), 세금(21%) 등 비(非) 석유 부문에서 정부 수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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