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디폴트 이후 첫 균형예산 편성…7년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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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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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3일(현지시간) 2015년 회계연도에 정부의 재정 수입과 지출이 같은 균형예산을 편성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바이 정부가 재정 적자를 벗어나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겪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두바이의 올해 재정 수입과 지출은 모두 412억 디르함(약 112억 달러)으로 책정됐다.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재정 수입은 11%, 지출은 9% 정도 증가했다. 

재정 지출의 38%는 사회기반시설과 운송 부문에 투입될 예정이며 35%는 의료·교육·주거 등의 개발 사업에 할당됐다. 두바이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는 2013년 15억 디르함에서 지난해 9억 디르함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압둘라흐만 살레 알살레 두바이 재무부 사무총장은 "두바이 정부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도 "계획한 대로 거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 지출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는 UAE 수도 아부다비와 달리 석유 자원이 거의 없어 수수료·벌금(74%), 세금(21%) 등 비(非) 석유 부문에서 정부 수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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