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모리타니 출신인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UNMEER 단장은 3일(현지시간) UNMEER의 본부가 있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 도착해 "우리에게 '플랜B'는 없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단 한 건의 에볼라 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메드 단장은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과 함께 피해가 극심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가까운 시일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는 에볼라 감염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자신하면서 "에볼라에 대한 대응은 성공적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메디컬센터(NMC)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미국인 의료인 1명이 4일 도착해 격리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센터의 필 스미스 박사는 "이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긴 했지만, 병세는 보이지 않고 전염성도 없어 보인다"면서도 "(환자를 다루면서) 적절한 모든 주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 촬영기자 아쇼카 묵포 등도 NMC에서 치료받은 후 완치됐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의사 마틴 살리아는 NMC에서 치료받았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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