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엔 에볼라 단장 "플랜B 없다, 에볼라 종식 어렵지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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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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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라리온서 에볼라 노출 미국 의료인 송환·격리

신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 단장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에볼라 발병을 종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손이 닿는 곳에'(within our reach)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아프리카 모리타니 출신인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UNMEER 단장은 3일(현지시간) UNMEER의 본부가 있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 도착해 "우리에게 '플랜B'는 없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 단장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에볼라 발병을 종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손이 닿는 곳에'(within our reach)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아프리카 모리타니 출신인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UNMEER 단장은 3일(현지시간) UNMEER의 본부가 있는 가나 수도 아크라에 도착해 "우리에게 '플랜B'는 없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를 뿌리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단 한 건의 에볼라 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메드 단장은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과 함께 피해가 극심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가까운 시일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메드 단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앤서니 밴버리 전 단장은 전날 미국 뉴욕으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전 세계가 관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는 에볼라 감염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자신하면서 "에볼라에 대한 대응은 성공적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메디컬센터(NMC)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미국인 의료인 1명이 4일 도착해 격리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센터의 필 스미스 박사는 "이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긴 했지만, 병세는 보이지 않고 전염성도 없어 보인다"면서도 "(환자를 다루면서) 적절한 모든 주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 촬영기자 아쇼카 묵포 등도 NMC에서 치료받은 후 완치됐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의사 마틴 살리아는 NMC에서 치료받았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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