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퍼맨'이 된 엄태웅, 시청률도 번쩍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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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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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사진=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배우 엄태웅이 승선했다. 엄태웅과 아내 윤혜진을 꼭 닮은 예쁜 외모에 고모 엄정화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 엄지온 양과 함께.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는 계속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사우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인해 평소보다 40분 이른 4시 10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청률 17%, 수도권 시청률 18.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출연한 엄태웅-엄지온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어난 지 18개월 차 엄지온 양은 사랑스러움의 결정체였다.

엄지온 양이 태어나기 전부 엄태웅의 가족으로 살아온 암컷 진돗개 새봄과의 일상은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새봄은 '지온 지킴이'가 되어 아장아장 걸음마로 거실을 휘젓는 지온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고, 이에 지온은 '까르르' 청정 웃음을 터뜨려 주변을 훈훈하게 덥혔다. 이어 지온 역시 새봄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옆에 살포시 엎드린 새봄을 슬쩍 보고는 땅바닥에 엎드리며 '새봄 따라잡기'에 나선 것.

눈길을 끈 건 이를 지켜보던 엄태웅의 모습. 데칼코마니 자세를 지켜보던 엄태웅은 돌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행복이 만연한 가정, 그 안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자신의 분신 지온의 모습에 감격한 것으로 보인다.

아내 윤혜진은 "한번은 울 줄 알았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며 "조금 당황스럽기는 한데 많이 사랑한다는 거니까 보기는 좋다. 그런데 진짜로 되게 잘 울기는 한다"며 엄태웅의 평소 모습을 언급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대상자다. 리스트를 갖고 있다. 누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모두 리스트업했다. 셀럽 분들까지 리스트를 관리한다. 초창기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받으셨을 거다"라고 섭외 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밝힌 강봉규 PD.

이로써 젊은 스타 아빠들의 48시간 육아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면서 '슈퍼맨'이 된 엄태웅이 시청률도 번쩍 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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